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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연산오계재단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 국가지정관리자 (재)연산오계재단의 대표 이승숙입니다.  

그동안 오골계라고 잘못 불려온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가 지난 2008년 본디 이름을 되찾았으나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몹시  안타깝습니다. ‘까마귀(烏)처럼 ‘뼈(骨)가 검다’는 뜻을 가진 오골계는 원래 흰  솜털로 덮여 있으되 뼈가 새까만 일본의 천연기념물 오골계(실키)를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깃털색은 물론이고 뼈와 피부, 눈, 발톱까지 온통 새까만 한국의 토종  검은 닭 이름은 오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오계를 길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 중 가장 오래된 책으로는 고려시대  문인이자 학자였던 제정(霽亭) 이달충(李達衷 1309~1385)의 문집인『제정집』에  오계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합니다. 제1권 「신돈 이수(辛旽二首)」라는 시의 두 번  째 수에 “누렁 개와 검은 매는 진실로 꺼리는 바이고, 검은 닭(烏鷄)과 흰  말(白馬)은 이 어찌 행운인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구절의 협주에 “신돈이 나이 들어 검은 닭과 흰 말을 먹고 정력을 보충하는 약으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혹 한국 오계의 원산지가 동남아시아라거나 중국 혹은 일본에서  전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토종으로서의 가치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이는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오골계는 각기 우리 오계와 품종과 생김새가  다릅니다. 신돈이 살았던 때를 기준 삼아도 7백여 년 넘게 우리나라에서 살았으니  오계를 이 땅의 토종이라 불러 마땅하겠습니다.

저희 집안에서는 亨자 欽자  쓰시는 5대 조부께서 연산의 특산품으로 조선 철종임금께 진상한 기록이 있고,  그로부터 6대 째 저희 가족들이 연산오계의 혈통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1974년  작고하신 제 조부께서는 1968년 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나의 부친께서 고종임금께  마지막으로 진상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부에서는 1980년 연산오계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26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초대  지정사육인이셨던 제 선친께서는 2002년 돌아가시기 전 (주)농업회사법인 지산농원을 세워 지정사육인 지위를 인계하시고 전 재산을 오계에게 상속하셨습니다. 저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지산농원의 자산을 기증하여 2018년 2월 8일, 비영리법인인  (재)연산오계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연산오계재단이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이 땅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연산오계를 지키고 후세에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8월
6대 연산오계 지킴이  이승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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