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들 육추 끝나 494마리 종계후보 호적에 올렸다.
생후 열하루 되던 날부터 열나흘까지 연 나흘간 쥐가 침입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새끼들을 62마리나 잃었다.
방안 여기저기 주검으로 널부러져 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진다.
막내들은 그때 일로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작은 소음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문을 열어줘도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의기소침해 있는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눈을 질끈 감는다.
586마리 태어나 모두 92마리 잃었다.
육추율은 사상 최저인 84.3%.
막내들아, 중병아리 된 거 축하해.
아프지 말고, 약한 친구들 괴롭히지 말고, 엄마랑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사랑한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