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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알 상식
전통 속의 닭
연산오계 연구자료
작성일 : 08-05-31 00:13
 글쓴이 : ogolmom
조회 : 24,855  
닭은 꿩과에 속하는 중형 조류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가금(家禽: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이다. 한자어로는 보통 계(遽, 또는 鷄)가 쓰였고 촉야(燭夜)ㆍ벽치(堤悉)ㆍ 추후자(秋候子)ㆍ 대관랑(戴冠郎)이라고도
하였다.

15세기 닭의 표기는 이다.
일본어의 도리(tori)와 어원이 같다. 암꿩을 까투리(까토리)라고 하는데 "가ㅎ도리"의 준말이다. 여기서
'도리'는 ''과 어원이 같다고 하겠다. 종달새, 종달이(종다리)의 ‘달’도 닭의 원형 ''과 어원이 같다.
한자어 조(鳥)는 '돋'까지 소급된다고 보면, 한자와도 같은 어원이라고 하겠다. ‘닭’의 고어는 보통 ''으로
문헌에 나타나지만, 때로는 ''으로도 나타난다. 중국 고문헌에 닭의 큰 것을 가리켜 ‘蜀(촉)’이라 하였는데
‘蜀’의 고음이 '독'이었으므로 '닭'의 가장 오랜 어형은 ''으로 추정된다. 한 증거로, 제주도 방언에서는
달걀을 '새기'라 한다.

닭은 현재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야생하고 있는 들닭이 사육, 개량된 것이며 기원전 6, 7세기경부터
사육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닭은 이미 신라의 시조설화와 관련되어 등장한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김알지(金斡智)의 탄생설화에 의하면, “신라왕이 어느 날 밤에 금성(金城) 서쪽 시림(始林) 숲속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호공(瓠公)을 보내어 알아보니 금빛의 궤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고 흰 닭이 그 아래에서 울고 있었다. 그래서 그 궤를 가져와 열어보니 안에 사내
아이가 들어 있었는데, 이 아이가 경주 김씨(慶州金氏)의 시조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 뒤 그 숲의 이름을 계림(鷄林)이라고 하였으며 신라의 국호로 쓰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설화에서 닭이 이미 사람과 친밀한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삼국지 三國志≫ 위지 동이전에서는 한(韓)나라에 꼬리가 긴 세미계(細尾鷄)가 있다고 하였고,
≪후한서 後漢書≫에서도 마한의 장미계(長尾鷄)는 꼬리가 5척이나 된다고 하였다. ≪수서 隋書≫에도
백제에서 닭을 기른다는 기사가 있으며, 중국의 의학서인 ≪초본류 草本類≫에서는 한결같이 약용으로는 우리나라의 닭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 本草綱目≫에서도 "닭은 그 종류가 매우 많아서 그 산지에 따라 크기와
형태ㆍ색깔에 차이가 있는데, 조선의 장미계는 꼬리가 3, 4척에 이르고 여러 닭 가운데서 맛이 가장 좋고
기름지다."고 하였다.

이러한 닭의 모습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구려 무용총(舞踊塚) 천장벽화인 주작도(朱雀圖) 중에서
긴 꼬리를 가진 닭을 연상할 수 있다. 현재는 장미계 등 토종닭이라고 할 수 있는 품종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보기 어렵다. 그 대신 알과 고기를 얻기 위하여 다양한 외국 품종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무용총 주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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