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오계
연산오계 문화제
연혁
홀기
백일장 작품집
문화제 게시판
작성일 : 07-05-05 16:44
<07 산문부 최우수상> 새에 관하여/ 계룡 엄사초 6학년 권윤
 글쓴이 : ogyemom
조회 : 10,782  
하늘을 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고 묻는다면 비행기, 나비, 새 등이 나올 것이다.
하늘을 나는 것들 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
그건 바로 '새'이다.

새는 종류도 아주 많을 것이고 펭귄, 타조 등과 같이 날지 못하는
새들도 많을 것이다.
그만큼 새는 알면알수록 신기한 존재이다.

어린 나이이면 누구나 생각해볼만 한 그것!
바로 '하늘을 날아볼 수는 없을까?' 하는 바로 그것이다.
새가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멋있기도 하고,
언뜻 보면 예쁘기도 하고...... 게다가 그 소리 또한 참 예쁘다.

정말이지 새소리가 싫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왜 그럴까?
왠지 모르게 새소리에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새들이 다 날고, 예쁜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펭귄, 타조, 닭' 등이 날지 못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 않는
대표적인 새들이다.

물론 이 새들도 모두 하나씩 장점이 있다.
펭귄에겐 수영할 수 있는 능력이,
타조에겐 빨리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면 닭에는 무슨 재주나 능력이 있을까?

솔직히 닭은 장점이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닭이라고 하면 황갈색 빛을 띄고 빨간 빛깔 닭벼슬이 있고
시골에서나 기르는 그런 멋도 없는 새,
그게 바로 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골계를 보고 갑자기 나도 모르게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천연기념물 265호, 그건 바로 오골계이다.
검은 빛만 띄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초록빛, 검은 초록빛도
띄고 있어서 정말 멋졌다.
역시 내 생각이 틀렸나 보다.

그리고 오골계의 성장과정을 보았다.
병아리들이 온실같은 곳에 있었는데
"삐약, 삐약!"
너무 귀여웠다.
세 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는 갓 태어난 것 같았다.
아저씨의 말로는 포유류가 아니라서 그냥 스스로 털을 말린다고 한다.

다른 닭들이 걷는 모습은 좀 웃기다.
아니, 아주 많이 웃기다.
하지만 병아리들은 너무 귀여웠다.
알에서 깨어나려는 모습 또한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생각해온 병아리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알줍기 대회를 하고 다시 성장과정을 둘러보는데,
'장애닭'이라고 써져 있는 곳에 닭이 있었다.
이름대로 정말 힘이 없어 보이고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말풍선을 보았더니 우리 사람들처럼 장애가 있으면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했다.
갑자기 뭉클했다.
장애가 있어서 같이 어울리지도 못하고... 관심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쓰러웠다. 그냥 다를 뿐인데, 다를 뿐인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오골계가 아닌 다른 새였다면
"불쌍하다." 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하지만 비둘기, 앵무새, 원앙 등이 아닌 '닭'이었으니까...
평소에 무시를 했던 새였기에 왠지 감동스럽고, 미안하고...
꼭 그 장애닭만 보고 그런 건 아니었다.

하얀닭이 얼마나 소중한지, 성장의 과정과 그 자태를 보고
감탄을 한 것도 있으니까, 꼭 닭 즉 오골계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평소에 무시했던 새이니까... 그래서 더욱 소중한 것 같다.
또 인간과 가장 친한 새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광장의 비둘기도 친하겠지만...

같은 새이니깐 이 새는 뭐가 어떻고, 뭐가 어떻다 해서
차별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하찮아 보여도 알고 보면 참 멋지다는 것을...

오늘 오골계문화제엘 오길 잘한 것 같다.
물론 오골계도 관찰하여 좋았지만 더 소중한 것!
그건 바로 새는 모두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어 뿌듯했다.
앞으로도 '새'라는 존재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